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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메모리 수요처가 PC에서 컨슈머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디지털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사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2008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메모리 반도체를 처음 전시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내년에는 인텔과 비슷한 크기로 부스를 확장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디지털 가전은 갈수록 얇아지고 빠른 네트워킹이 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어 코어 콤퍼넌트의 역할이 중요해 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슈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D램 가격이 떨어지는 현재 시황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고객사와 미팅 기회를 많이 가졌는데, 여러 제품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며 "고객들은 이번 CE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128GB SSD(Solid State Drive)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모든 IT 주요 업체들이 원하는 스피드와 두께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황 사장은 "지금으로선 별다른 징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반기는 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소 조심스럽게 말하고 "그러나 삼성전자는 기술 전환과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에 대해서는 황 사장은 "지금으로선 다른 투자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황 사장은 LG전자의 부스를 둘러보고 "굉장히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제품들에 감성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전시회에서 메인 제품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물론 소니와 파나소닉, LG전자 등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갖고 다니면서 TV도 볼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는 MID(Mobile Internet Device)를 전시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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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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